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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뉴스] 카카오VX 위탁운영 골프장 ‘세라지오 GC’, 협력사 해킹으로 이용객 개인정보 유출

2024-02-26 11:00:37   

지난 18일 해커가 세라지오 GC 협력업체 문자발송 시스템 접근해 해킹 시도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미확인...KISA·개인정보위 배후 및 피해 규모 파악중
업체 측, 골프장 명의 문자 및 URL 접속 주의 당부


[보안뉴스 이소미 기자]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골프장 ‘세라지오 GC’ 이용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드러났다. 해당 유출 사건은 세라지오 GC의 협력업체 문자발송 시스템이 해킹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사당국은 현재 피해규모 파악에 나선 상황이다. 세라지오 GC는 2021년 카카오VX로 인수돼 위탁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세라지오 GC 홈페이지 화면과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공지문[이미지=세라지오GC]


해당 공격을 감행한 해커는 지난 2월 18일 협력업체 문자발송 시스템에 접근했다. 이로 인해 시스템상 관리되고 있던 이용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라지오 GC 측은 해킹·유출 사고 인지 즉시 골프장 이용 고객 대상 문자 메시지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리고, 해킹 피해를 입은 협력업체의 불법 접속을 차단했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관계기관에 신고했으며 현재 원인 파악과 취약점 점검 및 보안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공지문을 통해 안내했다.

업체 측은 문자발송 시스템 해킹으로 인해 골프장 명의의 불특정 다수에게 불법 스팸문자가 발송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주로 악성 URL이 포함된 스미싱 공격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증되지 않은 URL 접속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향후 관계기관과 철저히 협조해 신속한 원인 규명 및 보안 조치를 시행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세라지오 GC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카카오VX의 개인정보처리방침에 따르면 수집 중인 항목은 △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이메일주소 △카카오톡 프로필 정보 등이다. 다만 카카오VX의 자체 데이터베이스(DB)가 아닌 문자 메시지 발송을 담당하는 협력업체에서 해킹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정확한 개인정보 항목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이버 범죄자들은 보안이 취약한 협력업체 등을 통해 타깃 기업을 우회 공격하고, 개인정보 등 주요 데이터를 탈취하는 만큼 기업은 협력사 보안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회사 IT 환경을 고려한 보안 솔루션 도입과 신속한 보안 업데이트 등을 통해 고객 데이터와 기업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보안뉴스 ] 이소미 기자원문보기